가을철 불청객 ‘야생 진드기’ 주의…SFTS 치사율 17%_동물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금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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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가 걱정되긴 하지만 바깥 활동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가을철 감염병인 SFTS, 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강원도 홍천에서는 버섯을 따러 야산을 다니던 80대 남성이 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에 걸려 결국 숨졌습니다.

가을철 수풀이 우거진 산과 들, 숲에서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주의해야 합니다.

[박상덕/강원도 홍천군 : "그게 벌초를 하다 보니까 많이 붙어 가지고, 진짜 항상 걱정스럽습니다."]

SFTS에 걸린 환자의 절반이 9월과 10월 사이에 감염됐습니다.

참진드기는 이맘때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감염 피해도 집중되고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올해는 이달 12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169명이 감염돼 29명이 숨졌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이 17%로, 치명적입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야외 활동 이후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벌레 물린 자국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주황선/홍천군 공중보건의사 : "야외 활동을 한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 몸살 증상 등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길 권유합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야외 활동을 할 땐 진드기 기피제를 수시로 뿌리고, 긴 팔, 긴 반지를 입어야 합니다.

특히, 잠깐 벗어둔 옷을 풀밭에 두지 말고 땅에 닿지 않도록 걸어놓아야 합니다.

SFTS는 백신이 없어 한번 병을 앓고 나서도 또 감염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