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의지 있나?_돈을 벌려면 뭔가를 팔아야 해요_krvip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의지 있나?_개선에 관심이 있는 베타 회사_krvip

<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감염병 전문 병원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담당 부서인 복지부는 소극적으로 일관해 설립 의지가 있느냐는 질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지난주 보건복지 소위원회를 열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논의했습니다.

소위에서는 당초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의무화하도록 법 조문을 마련했지만 복지부의 반대로 강제성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마저도 "둘 수 있다"는 임의규정으로 바꾸자고 주장합니다.

공청회도 거치지 않았고, 새로 세울지, 기존 병원을 지정해 활용할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복지부는 예산편성에서도 소극적입니다.

메르스 대책을 위해 추경을 편성한다면서도 감염병 병원 예산은 기본계획 수립만 반영해 고작 5억 원만 책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명수(새누리당 의원) : "기본 계획 수립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아는 바와 같이 정말 시작단계인데, 사안의 심각성이나 시급성에 비해서 너무 적은 반영 아니냐."

미국뿐 아니라 사스와 신종플루 등으로 홍역을 겪은 홍콩과 싱가포르는 이미 감염병 전문 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전염병 발생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부 스스로도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후 보고서를 통해 감염병 전문 병원의 필요성을 제기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