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해외부동산 펀드 만기분산, 홍콩 ELS와 성격 달라”_베타 콘테스트 유인물 비밀번호_krvip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대규모 손실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해 “만기가 분산돼 홍콩 ELS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5일) 기업금융 지원방안 관련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부동산 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분산돼 있고, 일부 공모펀드에 개인투자자도 있지만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갖고 있는 손실흡수능력에 비해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2차 현장 검사가 진행되는 홍콩 ELS 사태와 관련해서는 “종합적으로 어떻게 봐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오면 그걸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의 장점은 금융기관과 기업이 대화하면서 신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라 마라’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채권단이 담보 등으로 자기 안전을 보장받으며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본 골격은 다 갖고 있다”며 “이달 하순쯤에 공청회, 세미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가능한 한 빨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