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 줄 알았는데…” 환자 속이고 불법 미용 시술_쿠폰을 받으세요_krvip

“의사인 줄 알았는데…” 환자 속이고 불법 미용 시술_카지노 여성 의류_krvip

<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병원에서 무면허로 미용 시술을 해온 일당과 이들을 고용한 의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의사인 줄 알고 이 병원을 찾아 눈썹 문신 등 반영구 시술을 받은 사람은 230여 명에 이릅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안에 있는 피부관리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피부관리실에서는 쓸 일이 없는 주사기와 마취 크림 등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녹취> "여기선 마취할 일이 없잖아요? 여기 다른 시술할 때 쓰시는 거에요."

34살 권 모 씨 등 반영구 화장사 4명은 여기서 의사 행세를 하며 눈썹 문신 등 불법 미용 시술을 해왔습니다.

이런 반영구 시술은 의사만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의사한테 받는 줄 알고 갔는데 시술하시는 분이 눈을 보고 디자인 같은 거를 좀 하시고 바로 시술(하더라고요.)"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약 9개월 동안 230여 명에게 불법 시술을 해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병원장 44살 강 모 씨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운영하면서 시술 비용을 절반씩 나눠 가지는 조건으로 반영구 화장사들을 고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기(서울 송파경찰서 지능1팀장) : "성형외과나 이런 곳에서 간호조무사 내지는 보조를 하면서 의사들한테 배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장인 강 씨는 또 지난해 10월 자신의 병원 간호조무사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무단으로 투약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기재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