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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배 안에 있는데 남자애와 여자애들이 울고 있어요.", "복도 쪽 34명 정도의 학생들이 에어 포켓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이틀째인 17일까지 28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인터넷에서 생존을 기대하게 하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 일부는 이미 허위나 장난으로 밝혀져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침몰한 여객선에 갇혔더라도 휴대전화가 물에 젖지만 않았다면 발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체의 쇠붙이와 물의 이중 차단을 받으면서 전파 발신 확률은 떨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배터리가 소진될 가능성도 크다. 통신업계는 혹시 있을지 모를 휴대전화 연결에 대비해 '확률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업체들은 인근 기지국에서 집중적으로 전파를 발사하게 하고 이동기지국을 동원하는가 하면 경비함정에 중계기도 설치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 한 통화의 연결이라도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에 지원 인력도 파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여객선 안의 생존자가 구조를 요청했다는 내용 등의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들이 SNS에 떠돌고 있어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