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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수석실 진상파악…軍 "주요직위자 없어" 북한이 연일 대남 위협공세를 펼치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일부 현역 장성들이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현역 장성들은 주말인 9일과 10일 군 전용 골프장(체력단련장)인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군 전용 골프장이 더 있기 때문에 진상을 파악해 보면 휴일 골프를 즐긴 장성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부 장성들이 (주말에)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 중 주요 직위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주요 직위자들은 현 상황을 감안해 스스로 골프 약속을 취소했다"면서 "주요 직위자들은 북한의 군사 도발 때 1시간 내에 제자리로 돌아와 상황을 조치해야 할 간부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인들이 전용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북한의 대남 도발위협이 연일 계속되는 현 상황에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합참은 지난 6일 낮 12시부로 대북 경계태세를 한 단계 격상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골프를 즐긴 군인들에 대해 안보 불감증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당장 "안보 불감증에 이 나라가 제대로 갈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현역 장성 골프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곤혹스러워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지난 주말 골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다"면서 "여단급 이상 지휘관들에 대해 1시간 내 복귀할 수 있도록 위치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오늘부터)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됐기 때문에 해당자들은 골프를 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주요 사건이 터질 때마다 골프장을 찾은 군인들이 있다"면서 "최전방에서 연일 대비태세로 쉬지도 못하는 병사와 부사관, 장교들이 어떤 심정이겠느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