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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예맨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세명이 오늘 아침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불안감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석방소감을 밝혔습니다.

예멘에서 이정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정옥 특파원 :

무려 86시간 동안의 긴 억류생활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인 인질 세명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오늘 새벽 그동안 억류됐?알 아흐마스 지역을 떠나 사나에 도착했고 예멘 내무부장관 공관에서 박희주 예멘주재 우리 대사에게 인계됐습니다.


⊙유상옥 (허진 서기관 부인) :

조금 놀래서 말도 안하고 울지도 않고 총소리는 나는데...


⊙고용준 (풀려난 현지교민) :

밖에서 야영을 했기 때문에 좀 추웠습니다.


⊙이정옥 특파원 :

지난 5일 사나의 번화가에서 총을 든 하다족에게 납치됐던 이들은 첫날밤을 하다족 부족집에서 보내고, 그 다음날은 산악지역인 알 아흐마스의 천막 야영부락으로 보내졌습니다.


⊙유상옥 (허진 서기관 부인) :

저희한테는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 같으니까 일단은 겉으로는 우리한테 위해를 하지는 않겠구나...


⊙이정옥 특파원 :

이들에게 드디어 석방소식이 전해진 것은 납치 닷새째인 어제 밤, 이어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거친 산악지역을 달려 4시간 40분만인 오늘 새벽 4시 수도 사나에 도착해 그리운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허 진 (주 예멘 대사관 서기관) :

지난 5일 동안 이보더 더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이정옥 특파원 :

예멘 정부는 인질극 석방과 함께 납치범 부족을 포위해왔던 군부대를 철수하기로 했으며 납치범들은 큰 조건없이 한국인 인질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부산 본가 석방 소식에 안도


⊙류근찬 앵커 :

한편, 예멘에서 부인과 딸이 납치됐다 오늘 석방된 한국대사관 허 진 서기관의 부산 대연동 부모집에서는 아버지 허 순씨와 어머니 박옥희씨, 여동생 등 가족들이 석방소식을 듣고 안도하면서, 석방된 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허 서기관의 가족과 함께 납치됐다가 석방된 고려통상 영업과장 30살 고영준씨 부산 광안동 집에서도 어머니 55살 최정원씨와 동생 28살 성준씨가 고씨의 석방소식에 안도하면서 조속한 상면을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