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터넷 악성 코드 잡기에 나섰다 _갤러리 쇼핑몰 애틀랜틱 카지노_krvip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사용자의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는 악성 코드를 내포한 인터넷 사이트의 단속에 나섰다고 영국의 BBC 뉴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구글 소속 연구원들이 수십억개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45만개가 스파이웨어와 악성 코드 등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 downland)'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70만개의 인터넷 사이트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코드가 내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는 컴퓨터 감염은 물론 민감한 정보 유출에 최근 동원되는 방식으로 악성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해당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자동으로 설치되게끔 설정돼 있다. 이는 스팸 메일이나 첨부 파일 등을 통한 기존의 감염 경로와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구글의 닐스 프로보스 연구원은 '더 고스트 인 더 브라우저(The Ghost In The Browser)'에 실린 기사에서 "노골적인 포르노 동영상이나 저작권이 있는 소프트웨어, 영상물 등에 접속할 수 있다고 내세운 인터넷 사이트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취약 부문을 공략해 북마크를 변경하거나 원치 않는 툴바를 설치하고 시작 페이지를 바꿔놓는 수준에 그치는데 반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실정이다. 범죄자들은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를 이용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내는 것은 물론 봇(bot)에 감염시켜 원격지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조작하기도 한다. 구글측은 특히 인터넷 사이트 소유자가 직접 운영하지 않는 곳에서 이러한 악성 코드의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구글측은 범죄 집단이 인터넷 서버를 공격해 해당 컴퓨터에 연결된 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미 위험 요소가 보이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이 사이트에는 당신의 컴퓨터에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검색 결과 옆에 나오도록 설정해놨다. 연구진은 "이러한 경고가 이용자들의 컴퓨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고 구글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악성 코드를 잡아낸다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라며 "해당 인터넷 사이트 전반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