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G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_개 산책가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검찰은 LG 곤지암 리조트 관련 수사를 하면서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그렇다면 LG그룹 본사까지 수사 대상에 오른다는 얘기 아닌가요? <리포트> 곤지암 리조트 수사를 맡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외환은행 비자금 관련 수사를 하던 중 LG 그룹의 비자금 관련 부분을 살펴보게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현재 론스타 수사와 현대차 공판 진행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다른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할 여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검 중수부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관계자를 소환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만큼 LG 그룹 비자금 관련 수사는 검찰의 의지에 따라서는 언제라도 또 하나의 본체 수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외환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달 LG CNS를 압수수색한 이후 곤지암 리조트 실무자의 집을 전격적으로 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LG CNS와 곤지암 리조트 사업 주체인 LG 그룹 계열사 서브원 사이에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에 대해 LG CNS 관련 부분만이 아니라 "LG와 관련된 부분을 본다"며 LG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겨냥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서브원 간부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리조트 사업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회사 임원급 관계자 등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