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 단비…해갈엔 아직도 부족 _내기 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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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부터 시작된 단비가 지금도 전국 곳곳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심한 강원도 남부지역에 눈이 내리기도 했는데 해갈엔 아직도 크게 부족합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700여 미터 고산도시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남부지역에 눈이 내린 것입니다.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은 어젯밤 10시 쯤. 새벽 5시쯤엔 함박눈으로 변하면서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나긴 가뭄 속에 내린 눈으로 태백지역은 모처럼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춘자(태백시 황지동) : "오늘 이렇게 눈이 온 것은 생전에 비 맛을 못 본 것처럼 너무 좋아요. 해발 고도가 낮은 지역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강원 영동지역 등에 내려졌던 건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남부에는 2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 설악산 등지엔 최고 15cm 정도의 눈이 왔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5에서 10mm의 비가, 강원 산간에는 1에서 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비와 눈으로 농작물 해갈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생활용수 해결엔 부족합니다. <인터뷰> 고건석(태백시 상수도사업소) : "자체 취수량이 늘어서 시민들한테 공급하는 양은 조금 늘겠지만, 가뭄 해갈까지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목마른 강원 남부에 모처럼 반가운 비와 눈이 내렸지만 완전 해갈을 위한 근본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