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 러시아 IP접속 차단·계정 동결_규정된 내기_krvip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러시아 IP 접속 차단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고팍스는 어제(2일)자로 러시아 IP 접속 차단과 러시아 국적 고객의 모든 계정에 대한 동결조치를 완료했다고 공지했습니다. 현재 고팍스를 이용 중인 러시아 관련 국적 계정은 20여 명입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다고 밝힌 곳은 고팍스가 처음입니다.

고팍스는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러시아 금융제재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제재 방침에 따라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계정 가입자가 가상 사설망(VPN)으로 우회 접속해 자산을 출금할 우려 등에 대해서는, 7단계에 이르는 출금 절차를 통해 동결된 계정 여부를 걸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등 서방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 금융체계에서 러시아가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30% 가까이 폭락했고, 이에 루블화를 가상화폐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 비트코인 가격이 15%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등은 루블화로 최초 판매된 가상화폐나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가상화폐 제재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