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7월 서비스 PMI 47.4…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_과일 빙고_krvip

英 7월 서비스 PMI 47.4…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_포커에서 확률을 계산하는 방법_krvip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경제 근간인 서비스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킷과 영국구매공급협회(CIPS)가 집계하는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47.4로 6월의 52.3에서 대폭 후퇴했다.

지수가 50 미만이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비스 PMI 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래 처음이다.

또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인 지난 2009년 3월 이래 가장 크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이 조사가 시작된 1996년 7월 이래 최대치다.

서비스는 영국 경제의 80% 가까이 차지한다.

앞서 발표된 제조업 PMI도 6월 52.4에서 7월 48.2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 PMI는 46.0에서 45.9를 각각 기록했다.

서비스·제조·건설 등을 아우르는 합성 PMI는 전월 51.9에서 7월 47.3으로 급락했다.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PMI 지수들은 국내총생산(GDP)이 분기 기준으로 0.4% 감소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PMI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다만 서비스와 제조업의 전례 없는 수준의 전월 대비 하락 폭은 영국 경제가 적어도 온건한 리세션(경기 후퇴)으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