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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신갈나무의 첫 잎 나오는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의 계절 변화를 관찰한 결과 봄에 새 잎이 돋는 신갈나무의 개엽(開葉)시기가 6년 전보다 8일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월출산국립공원 특정지점에 3대의 타임랩스 카메라를 설치해 날짜별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 분석해 신갈나무 개엽시기를 조사했다. 올해는 개엽일이 4월26일로, 6년 전인 2011년 5월3일보다 8일 빨라졌다. 이 현상은 지리산국립공원의 연구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지리산 성삼재 지역의 신갈나무 개엽을 관찰한 결과 그 시기가 2013년에는 5월11일이었으나 2016년에는 4월30일로 10일 빨라졌다.

김윤영 국립공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갈나무는 우리나라 산림을 대표하는 활엽수로 이 나무의 개엽 시기 변화는 잎·꽃 또는 열매를 먹이로 하는 나비·다람쥐·멧돼지 등 다양한 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갈나무 개엽은 4월 평균기온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개엽시기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월출산국립공원과 인접한 강진군의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연평균기온이 13.1도에서 2016년에는 14.4도로 5년 새 무려 1.3도 상승했다. 특히 식물 성장이 활발해지는 4월 평균기온은 11.1도에서 14.2도로 무려 3.1도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