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봄 _베트 멘데스 사망_krvip

갯벌에 봄 _거지가 돈을 벌다_krvip

⊙앵커: 오늘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는 했으나 계절을 속일 수가 없나 봅니다. 서남해안 갯벌에는 짱뚱어와 게들이 봄냄새를 맡고 나들이에 나섰고 주민들도 그물을 손질하면서 만선의 꿈에 젖어 있습니다. 박익원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완연해진 봄기운을 따라 양지바른 서남해안 갯벌에도 새봄의 전령사 유채꽃이 노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해변길가에는 민들레와 냉이꽃이 섬색시처럼 수줍은 모습으로 소박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드넓은 갯벌에는 일광욕을 하며 춤을 추듯 게들이 봄 소식을 전합니다. 따스한 봄볕을 따라 갯벌의 곡예사 짱뚱어도 모처럼 나들이를 했습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아낙네들도 바닷가로 굴따기에 나섰습니다. 조그만 섬 산비탈에서는 새순이 돋아난 쑥내음을 맡으며 봄을 만끽합니다. ⊙권복희(평사도 주민): 겨울날씨는 겁나게 춥고 오늘 날씨는 아주 봄날이라 무척 따뜻하고 좋아요. ⊙기자: 초여름 같은 날씨에 해변가 선착장에는 어부들이 그물코를 손질하며 만선의 꿈에 젖어 있습니다. 넘실거리는 푸른바다에 날개짓하는 갈매기를 뒤로 하고 고기잡이에 나선 어선들. 이제 서해안 바닷가에도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