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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소환된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이, 청해진해운 측이 세월호 증축 문제를 유 전 회장과 상의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유 전 회장의 실질적 경영 참여 여부는 검찰 수사의 핵심입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회장의 30년 측근으로 꼽히는 '주식회사 세모'의 고창환 대표,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의 전시실 증축을 유 전 회장에게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고창환('세모' 대표) : "전시관도 볼 수 있는 어떤 것을, 여행상품의 하나로다가 청해진에서 유 회장한테 부탁을 해가지고, 그러면 어떻겠느냐, 그렇게 건의했다는.."

배의 구조를 바꾸는 문제를 유 전 회장과 상의했다는 것인데, 고씨는 이 같은 의사결정 과정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합니다.

<녹취> 고창환('세모' 대표) : "그 양반이 발명가이고 개발자이고 하니까,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됐든 의논을 하지요, 내가 볼 때. 그거를 갖고 경영에 참여했다고 얘기를 한다면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거지.

청해진해운은 물론 다른 계열사들도 이처럼 유 씨의 아이디어를 회사 경영에 적극 활용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고창환('세모' 대표) : "(그 말씀 듣고 실제로 사업화에도 활용하시고요?) 아, 그럼요, 진짜, 다판다나 우리 세모는 엄청나게 도움을 많이 받는 겁니다, 그 양반에게. (그 분 덕을 많이 보네요?) 많이 봅니다, 진짜 많이 봅니다."

유 씨의 이 같은 경영 참여에 대해 검찰은 유 씨의 지시사항 등을 담은 계열사 측근들의 수첩을 압수해 분석하는 한편, 유 씨가 공식 직위 없이 청해진 해운 등 계열사들을 사실상 직접 경영한 혐의에 대해 법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