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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을 도운 영국인에 대한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영국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조이스 애널레이 영국 외무부 차관은 북한의 영국인 암살 지시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의 대정부 서면질의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선데이 익스프레스와 더선 등 일부 영국 매체는 북한 평양방송이 이달 초 난수 방송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주민이 아닌 외국인에 대한 살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며 시작된 방송은 " 924 페이지 49번, 14 페이지 76번, 418 페이지 37번"을 차례로 읽어 내려갔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이 북한의 난수 방송 암호문을 해독한 결과 영국인 1명과 미국인 1명에 대한 살해 지시였으며 이들의 이름과 직장주소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영국인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런던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태영호의 탈출을 돕는 중개인 역할을 한 사람이며 미국인도 태영호가 서방세계로 탈출하는 것을 도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에 대해서는 보호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에 의해 암살된 지 수 주 만에 북한이 이 같은 방송을 내보냈다고 RFA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