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쿠르드 침공’ 터키 제재 법안 통과시켜_베토 카레로 이미지_krvip

미국 하원이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 이후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을 공격했던 것과 관련해 터키를 제재하는 법안을 초당적 지지속에 통과시켰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하원이 현지 시간 29일 터키 제재 법안을 찬성 403, 반대 16표의 압도적 차이로 가결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원 의석 분포는 총 435석으로 민주당 235석, 공화당 198석 등입니다.

이번 제재는 터키에 대한 대부분의 미국 무기 판매를 금지하고 터키 측에 군사 장비를 보내려는 외국인들을 제재하게 됩니다. 또 터키 고위 관리들의 미국 내 자산을 차단하고 미국 여행을 제한합니다.

제재는 법안 통과 후 몇 주 이내에 시작될 예정이며 터키가 쿠르드족 공격을 중단하고 철수할 때까지 계속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AP는 전했습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시리아에서 대통령의 재앙적 결정으로 인한 유일한 승자들은 IS와 시리아 정부, 이란과 러시아뿐"이라며 "이러한 강력한 제재들로 미국은 쿠르드족 파트너 공격을 포함해 인권 학대에 대한 책임을 터키 고위 관리들에게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P는 "터키가 시리아 북부를 침공한 것을 응징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대한 양당의 실망감을 보여주는 초당적 법안이 하원을 손쉽게 통과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