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병사 가족 압박했다”…“사실무근”_옆 창문에 베토 게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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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선임병의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해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설모 이병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군이 사건 초기, 개인적 문제로 몰고 가면서 오히려, 피해 사병의 부모를 압박한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류탄을 터뜨려 초소가 부숴졌기 때문에 군용물 손괴죄로 입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는 건데...

서지영 기자가 내용,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닷새 뒤 설 이병의 부모는 군 수사 당국을 찾아갔지만 구타나 욕설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히려 설이병이 수류탄을 터뜨려 초소가 부숴졌기 때문에 군용물 훼손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며 사실상 압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설 이병 부모 : "자기들이 판단하기에는 자살이 아니냐는 식으로 거의 몰고 가더라고...그리고 심지어는 훼손죄로 입건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설 이병이 깨어나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억울하게 범법자가 될 뻔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설 이병의 변호사가 입건 가능성을 언급했고 자신들은 부모를 압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초병이 근무 중 자거나 술을 마시는 행위는 금지돼있지만 가혹행위자로 지목받은 선임병이 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설 이병 : "자기는 잘테니까 너는 근무나 똑바로 서라면서 이제 욕하면서.."

이에대해 선임병은 순간적으로 졸았지만, 고의적으로 취침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자 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려했지만 선임병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