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발시위’ 잇따라…“의료보조금 삭감 반대”_포커 온라인 솔디 베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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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보조금 삭감에 항의하는 은퇴한 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부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는 다음달 양회를 앞두고, '백지 시위'에 이어 또다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 행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롄 시 정부 건물 앞 광장에 군중이 가득 모였습니다.

은퇴한 퇴직자들입니다.

국제 공산당가를 부르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내 의료보조금 돌려달라."]

이들은 월급의 6%를 지급받던 의료보조금을 올들어 일률적으로 80위안, 우리 돈 만 5천 원 밖에 받지 못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다롄시 당국은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집회 참가자 : "이번 코로나 전염병에도 우리는 죽지 않았는데, 지금 다롄시 정부는 왜 이렇게 많은 경찰을 보내서 주민들을 대합니까."]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의료보조금 삭감에 반대하는 '백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매달 직접 지급하는 보조금을 줄이고, 대신 병원 치료비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의료보험 개혁을 추진하면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제로 코로나' 때문에 지방 재정난이 초래됐고 결국 사회복지 축소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왕종판/중국노동사회보장과학원 : "개인 계좌의 돈을 의료 보험의 전반적인 계획을 보조하고 의료 보험 기금의 지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진핑 정부 3기가 공식 출범하는 다음 달 양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집단적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백지시위 이후 달라진 중국인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