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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상에 기름 유출 사고가 나면 기름 찌꺼기인 '타르'가 2차 오염원이 되는데요.

이 골칫거리 타르 덩어리를 신속하게 수거할 수 있는 그물이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맣고 끈적끈적한 기름덩어리가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유출된 기름의 휘발성분이 날아가고 남은 찌꺼기 '타르' 입니다.

일일이 뜰채로 건져내야 해, 수거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 가상의 타르 물질이 바다에 뿌려집니다.

40미터 긴 그물을 장착한 두 척의 배가 신속하게 진입하고, 10분 만에, 타르 물질을 완전히 걷어냅니다.

<인터뷰> 서경수(타르그물 개발 참여 어민) : "이 그물로 훑어 들어가면 이쪽으로 타고 들어와서 이 안으로 전부 들어가는 겁니다. "

중심부 포집망 양 옆에 달린 유도망이 깔때기 형태로 타르를 포집합니다.

포집망 뒤로는 교체 가능한 보조 자루를 달아,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바다 밑으로 그물을 끌고 다니는, 이른 바 '저인망' 조업과 비슷합니다.

새우잡이나 멸치잡이 등에 주로 쓰이는 쌍글이 어선의 원리를 이용해 대규모의 타르를 수거할 수 있습니다.

해경은 방제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규설(통영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 "한꺼번에 많은 양의 기름을 회수를 할 수가 있어서, 방제 시간을 10분의 1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해경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타르 회수 그물'에 대해 특허 출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