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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철강에 이어 수입차와 부품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상무부에 지시했습니다.

수입 제품이 국가 안보를 해칠 경우 고율의 추가 관세를 매기거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겁니다.

미 상무부는 앞으로 공청회 일정 등을 곧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고 조사 기간은 최장 270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 3월에도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매겼고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고율 관세를 면제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 178억 달러 가운데 72%를 차지할 만큼 주력 수출품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가 구체화된다면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제현정/박사/무역협회 : "(철강 관세 부과 때와) 똑같은 조치라서 사실 근거법도 같고, 아마 같은 프로세스를 거칠 것 같고요. 이해관계자들이 이런 조치의 어떤 부당함을 충분히 알려야 되고요."]

정부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과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미국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