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피랍병사, 가자서 이집트로 이송”_홀든과 스트립 포커 플레이_krvip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피랍병사 길라드 샬리트 상병을 이집트로 이송해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과의 교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쿠웨이트 일간지 알-자리다가 3일 전했다. 이 신문은 이른바 `소식통들'을 인용, 샬리트 상병을 태운 버스가 수일 전 중무장한 이집트 보안군의 호위 속에서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샬리트 상병의 이송 작전은 하마스 고위 지도자인 마흐무드 자하르와 하마스 군사조직 사령관인 아흐마드 자바리가 직접 지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재국인 이집트 측이 하마스에 포로교환 협상 이행의 진정성을 입증하도록 요구해 취해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예루살렘 포스트와 하레츠 등 이스라엘의 주요 신문은 알-자리다의 이런 보도 내용이 하마스와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와 독일의 중재로 샬리트 상병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 980명가량을 맞바꾸는 포로교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현재 석방 대상 재소자의 명단 확정 문제로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근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샬리트 상병은 2006년 6월 가자지구와의 접경선에서 경계근무 중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돼 3년6개월째 억류생활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여성 재소자 20명을 풀어주고 하마스 측으로부터 샬리트 상병의 생존을 증명하는 비디오테이프를 건네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