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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에 폭우 피해, 뒤이은 폭염에다 이번엔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영세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제대로 영업을 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을 이도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관광객들로 붐볐던 부산 남포동 BIFF광장. 오가는 이 없이 한적합니다. 30년째 노점상을 하는 서태주 씨.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 아침 일찍 나왔지만 빈 손으로 돌아갈 때가 많습니다. 올해처럼 장사가 안 된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태주/BIFF 광장 노점상 : "이 시간 11시가 넘으면 그래도 조금씩 팔리는데 아직까지 마수를 못하고 있어요. 한 장도 못 팔고 있습니다. "] 골목 상권은 그야말로 개점휴업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도 근근이 장사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폭염까지 겹쳐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호떡 노점상 : "여름 비수기에다가 코로나까지 겹치니까 더 안되죠. 겨울엔 그나마 괜찮은데 지금은 말할 수가 없어요. 너무 안 나가니까..."] 문을 연 지 한 달 된 잡화점. 안 팔리는 물건은 죄다 재고로 쌓이고 임대료조차 내지 못할 지경입니다. [잡화점 업주 : "임대료가 천만 원 이상 나오는데... 사람도 많이 없고 물건 값은 물건 값대로,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나가니까 조금 더 힘들죠."] 야구장 주변 상권도 침체가 심각합니다. 편의점도 매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사실상 폐업 위기입니다. 반짝 활기를 되찾았던 사직야구장도 무관중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이 때문에 구장에 입점해 있던 매장 40곳은 열흘도 채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부산지역 1분기 자영업자 카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최대 80%가 줄었습니다.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는 현실. 버티고 버티다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