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차별에 항의하며 일본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복역하던 중 영주 귀국한 81살 권희로 씨가 일본에 있는 어머니의 묘에 참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은 현재 부산에 사는 권 씨는 죽기 전에 어머니의 묘에 절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며 다음 달 일본 법무성에 일본 방문을 허용해 달라는 탄원서를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 1975년 일본에서 살인죄 등으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뒤 복역하다가 한국에서 일어난 귀국운동에 힘입어 지난 1999년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영주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