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경기도 역전패, 안타깝고 속 쓰려…도민 뜻 존중”_빙고에서 일하다_krvip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의 역전패에 대해 “많이 안타깝고 속은 쓰리지만, 경기도민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2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에 대해 “이기는 거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은 쓰리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대선 때 우리가 5%p 차이로 졌던 곳인데 이번에는 박빙으로 흘렀고 기초자치단체장과 경기도의회를 저희들이 많이 차지했다”며 “경기도민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과는 달리 경기도에도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다는 것, 그것이 경기도 의정의 발전이나 경기도의 부정과 비리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패배 원인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보면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김은혜 후보의) 재산신고 정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이걸 ‘허위다, 당선 무효다’라며 정치공세를 많이 폈는데 그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선 “지금도 민주당이 국회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재명 의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특별히 더 긴장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오히려 이 후보의 출현이 민주당으로선 마이너스가 아니었을까, 부정적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 후보도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정당 대표를 여러 차례 역임했고 인수위원장까지 했으니까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약속한 부분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기대 이상의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기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잘 받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