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오염 비상_에스토릴 카지노 건물_krvip

기름 오염 비상_카지노 소년 판타지_krvip

벙커시유 7백여 톤을 싣고 가던 유조선이 오늘 동해에서 암초에 걸리면서 좌초됐습니다.

지금까지는 기름이 유출되지 않고 있지만 건조된 지 30년이 훨씬 지난 이 배가 완전히 가라앉을 경우에 기름이 흘러나와서 바다를 오염시킬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

울산방송국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진원 기자 :

경상남도 울산군 서생면 지나리 앞 1마일 해상입니다.

부산선적 청룡해운 소속 11삼보호가 벙커시유 7백여 톤을 실은 채 암초위에 좌초돼 있습니다.

좌초된 유조선 삼보호는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선체의 3분의 2가 바다에 가라앉아 있으나 탱크 안에 실려 있는 7백 톤의 벙커시유는 아직 유출되지 않고 기관실의 폐유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조선은 그러나 건조된 지 30년이 넘기 때문에 기름을 옮겨 싣는 작업이 늦어질 경우 선채가 완전히 가라앉게 돼 벙커시유 유출로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울산 해양경찰은 이에 따라 사고해역에 오염 관리선과 경비정 등 10척의 배를 동원해 오일펜스와 기름 흡착제 등 방제장치를 설치하고 소형 운반선으로 기름을 옮겨 싣고 있습니다.


정청수 (올산 해양경찰서) :

현 상태로는 오염관리십호정이 암초 밑 수심이 얕아서 제반할 수 없어가지고 어선 2척이 오염 방제정에 오일펜스를 이동하여 현재 삼보 주변의 오일펜스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백진원 기자 :

오늘 사고는 오전 7시 20분쯤 부산에서 벙커시유를 싣고 울산항으로 항해하던 유조선이 수심 6미터 위 해안지역 암초에 걸려 일어났으나 선장 61살 이상수 씨 등 선원 9명은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어선에 모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