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경기엔 완연한 ‘봄기운’ _라그나로크 아이템 넣는 방법_krvip

미국의 경기 회복은 느리고 완만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IT업종의 경기는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나듯 IT.기술 부문에서 가장 앞선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BM은 3분기 순이익이 32억달러(주당 2.40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의 28억달러(주당 2.04달러)보다 14%나 늘었고 전망치도 넘어섰다. IBM은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15센트나 상향 조정하면서 4분기에는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IB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크 로그리지는 "경제의 안정세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그동안 나타났던 급락세와 비교하면 엄청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는 호전된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는 컴퓨터 사용이 사람들의 생활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과 경기 회복을 이끌기 위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역시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도 "경기침체의 최악 상황은 이미 지났으며 그동안의 성과로 볼 때 우리 미래에 대한 낙관적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미국의 계절은 겨울을 향해 가고 있지만, 많은 기술분야 기업들의 주문(Orders)은 봄비를 맞은 꽃처럼 활짝 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IT.기술 부문의 매출 증가세는 아직 개인 소비자들의 PC와 휴대전화 구입에 힘입은 것이며, 기업들의 대량 구매는 아직 회복을 확신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다음 주 발표될 새 운영체계 `윈도 7'에 힘입어 기업들의 PC와 소프트웨어 교체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CEO는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생산성 급증의 시기였던 지난 1997∼2004년과 매우 유사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기업들의 확신과 투자는 결국 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그런 징후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구글의 슈미트 CEO는 검색과 인터넷 광고 사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채용을 재개했으며 인수(Acquisition)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기술서비스 업체인 인포시스도 내년 미국 내에서 1천명을 채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