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알카에다, ‘9·11 5주년’ 기세 싸움 가열 _바우 포커 스타 포인트를 얻는 방법_krvip

美-알카에다, ‘9·11 5주년’ 기세 싸움 가열 _부자에게서 픽을 받아_krvip

알 카에다가 9.11 테러 5주년을 앞두고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한 데 맞서 미국은 "선전 술책일 뿐"이라고 역공하는 등 기세 싸움을 벌였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8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 공격 준비를 하던 이슬람 전사들을 만나는 모습 등이 담긴 5년 전 영상이 알-자지라 TV를 통해 전날 공개되자 즉각 논평을 통해 "알 카에다는 미국민들을 놀라게 하는데 실패했다"고 폄하했다. 스노 대변인은 특히 "알 카에다가 다시 상황을 오판하고 있으며 우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이 비디오는 사실 그 자체보다는 우리를 조롱하기 위한 기도라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스노는 이어 "알 카에다 지도부의 상당수가 체포되거나 살해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따라서 이번 비디오 공개는 그들이 선전 술책에만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알 카에다가 테러를 중단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가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는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할 의무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고 논평했다. 앞서 알-자지라는 전날 입수경위를 밝히지 않은 채 2001년의 9.11 테러 전에 아프가니스탄내 알 카에다 훈련 캠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물을 방송했다. 이 영상에는 빈 라덴이 9.11 테러에 가담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인 2명과 보스니아와 체첸의 이슬람 교도들이 처한 상황을 놓고 얘기하는 모습과 복면을 한 이슬람 전사들이 무예를 익히는 장면들이 들어 있었다. 알 자지라는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빈 라덴과 인사를 나누는 일부 이슬람 전투요원들이 9.11 테러공격을 실행했다고 설명했지만 화면 상으로 이들의 얼굴이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