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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래저래 학부모들의 부담은 늘어갑니다. 요즘 중3이나 고3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각종 학원에서 날아오는 우편물과 전화공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정확히 확인했는지 하루에도 몇차례씩 각 가정에서는 곤혹을 치릅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학원수강을 권유하는 우편물이 가정으로 쏟아집니다. 몇일째 같은 주소로 배달된 편지가 10여통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기대학에 이미 합격한 박경아양은 오늘도 3통의 홍보물을 받아들었고 전화공세에 시달린 나머지 통화자체를 피하고 있습니다.


박경아 (서울 ㅎ고 3학년) :

처음에는 바쁘다고 그러고 그냥 안받고 그랬는데요, 이제는 너무 많이 오니까 자동응답기 틀어놓고 그래요


김주영 기자 :

고3학생과 가족들은, 무방비 상태로 사생활을 간섭받으면서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습니다.


최서윤 (서울 고 3학년) :

엄마도 안보시구요, 그냥 쓰레기통에... 뜯어보지도 않고 버려요.

"전화도 가끔 와요?”

학원 다닌다는 식으로 해서 그냥 끊거든요


김주영 기자 :

무차별 전화, 편지 공세를 펴고 있는 대입기숙학원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발송 못한 우편물 수천통이 쌓여 있습니다. 수강생들의 졸업앨범에서 신상명세를 빼 돌리는 수법이 이제 원시적인 방법에 속합니다.


대입기술학원장 :

브로커가 주소 팔러 다니면 한 학교에 만원정도 주고 구입하죠.


김주영 기자 :

뒷돈을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이는 학원들. 학생과 가족들의 사생활 정도는 아예 무시합니다.

입시학원 상담실장 :

피해 주지 않고 정보도 제공하고 학원끼리 경쟁이 심하다 보니까...


김주영 기자 :

올해부터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도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를 적용대상으로 하면서도 컴퓨터용 전산정보만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학원의 탈법행위는 그러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는 측면에서 단속외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