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도 대통령 비서…육군 참모총장 못만날 이유없어”_미스터 그린 포커_krvip
청와대는 지난 2017년 9월 군 인사자료를 반출했다가 분실한 후 청와대를 떠났던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당시 외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나느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자신도 인사수석이나 비서관이 만나는 게 예의에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4급 행정관이든 인사수석이든 똑같이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수행하는 비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김 총장과 당시 행정관이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난 것에 대해서도 꼭 격식을 갖춰 사무실을 방문하는 방식으로만 만남이 이뤄져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행정관이 국방부에 절차를 밟아서 들어가기 복잡했을 수도 있고 대변인 자신도 외부인을 만나기 위해 근처 카페를 찾아가기도 한다며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분실된 문서는 공식 문서가 아니고 해당 행정관이 임의로 만든 것이라며 육군참모총장과 논의하기 위해 대화 자료로 가져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각 군 참모총장에게는 추천권이 있다며 특정 사람을 승진·탈락시키는 게 아닌, 장성진급 기수를 어디까지 올릴지나 육사 편중 현상을 어떻게 고칠지 등 인사의 큰 방향에 대해 행정관과 참모총장이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해당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나는 데 상관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