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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발생 지역이 제주와 완주, 울산, 기장 등 전국 9곳으로 늘었습니다.

봄부터 극심한 가뭄이 이어진 데다, AI까지 확산되며 식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꼬치 전문점입니다.

닭고기 구입 비용이 1년 전보다 15% 늘면서 다른 메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원(닭꼬치 전문점 운영) : "다른 보조 메뉴를 같이 접목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회 종류, 일품요리 같은 것으로."

지난 겨울 발생한 AI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탓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닭고기 가격은 11%, 달걀은 50% 넘게 오른 상황에서 이번 초여름 AI 확산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 가격에 변동이 좀 있을 수 있고, (가금 농가의) 이동 제한에 걸려서 물량이 기존보다 10 ~ 20%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닭고기 대신 소고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부 대체 육류 가격도 일주일 사이 5% 올랐습니다.

축산물 수요가 많은 복날과 휴가철도 앞두고 있어서 이번 AI가 장기화되면 대규모 물량 부족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쌈 채소를 무한 제공하는 쌈밥집도 비상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신선 채소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결국 쌈 채소 가짓수를 줄였습니다.

<인터뷰> 서미숙(쌈밥집 운영) : "될 수 있으면 최대한 갖추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비싼 건 뺄 수밖에 없어요. 모든 게 다 올랐으니까."

특히 갓이나 애호박, 시금치 등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작물 가격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가뭄에 AI까지 동시다발적 악재의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농가와 서민들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