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젖소, 육우 둔갑…뷔페 식당에 판매_얼마.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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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 품질이 떨어지는 젖소를 국내산 육우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주로 뷔페 식당으로 팔아넘겼는데, 고기의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없도록 식별 번호까지 위조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축산물 판매업체입니다.

단속반이 들어서자, 황급히 상자를 밖으로 옮겨갑니다.

<녹취> "공장장님 되세요? (네?) 공장장님? (아니에요.)"

상자 안에 들어있는 건 소고기 스테이크용 가공육.

값싼 젖소 고기로 만들어놓고는 상자엔 육우라고 허위로 표시했습니다.

<녹취> "(젖소로 돼있잖아요. 그런데 왜 육우로 표시하셨어요?) 손님들이 싫어하니까 거래처에서도 젖소 표기를 싫어해서요."

우유를 위해 기르는 젖소는 고기에 지방이 없고 질겨, 육우의 절반 값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육우로 둔갑된 젖소 고기는 모두 5억 6천만원 어치, 주로 뷔페 식당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 업체는 또 허가도 받지 않고 축산물을 가공하고, 1년인 유통기한도 멋대로 늘렸습니다.

<녹취> "유효기간이 16년 8월인데... 1년, 냉동이니까 1년을 잡아야되죠, 근데 우린 2년을 잡았죠."

특히 원산지나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고유번호까지 가짜로 붙여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유명종(식약처 위해사범조사 팀장) : "해당 제품하고 관계 없는 다른 육우의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해서 단속을 피하고 그러니까 소비자들도 모르는 것이죠"

식약처는 업체 대표 박 모 씨 등 3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