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사고 여파, 어민들 ‘큰 타격’ _카지노에 중독된 인도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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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사고는 연안 양식장뿐만 아니라 어민들의 주소득원인 꽃게잡이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줄어들고 판로마저 막히면서 대부분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 제거 작업에만 매달려온 어민들이 오랜만에 조업에 나섰습니다. 기름 범벅이 된 부표를 끌어 당기자 꽃게잡이 통발들이 하나둘씩 올라옵니다. 수심 50m 바닷속에서 건져낸 꽃게는 겉보기에는 기름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하지만 열흘 넘게 방치되면서 어획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두 시간 동안의 작업에서 통발 4백여 개를 건져 올렸지만, 잡힌 꽃게는 고작 2kg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신형섭(어민) : "오랫동안 조업을 못해서 잡혔던 꽃게들이 다 빠져 나간 것 같아요.." 본격적인 꽃게잡이 철인 요즘 조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어선 한 척당 하루 평균 3-4백만 원씩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꽃게를 잡아도 판로가 문젭니다. 서해안 해산물은 모두 기름에 오염됐다는 선입견 때문에 시장에 출하할 수 조차 없습니다. 어민들은 언제쯤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지연철(어민) : "서해안 해산물은 안 먹을려고 해요. 우리 어민들 이제 다 굶어죽게 생겼어요" 원유 유출 사고로 서해 꽃게잡이 어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