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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부산에는 최대 2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와 침수 같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차된 차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옴짝달싹 못합니다.

["여기 와 가지고 좀 잡아 줘요!"]

시간당 68mm의 굵은 장대비가 쏟아진 오늘(10일) 낮, 부산 동천이 범람했습니다.

[손수조/주민 : "차를 여기 대 놓은 게 저기까지 떠내려갔다니까. 비가 너무 많이 와 가지고 일로 다 물이 막 저리로 안 내려가고 일로 다 넘쳤다니까."]

지하상가뿐 아니라 주변 공장과 식당, 복지관 등 이 일대 50여 곳이 침수피해를 봤습니다.

[서세영/상인 : "물 자체가 범람하면서 전부다 버렸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새로 다 만든 물건이거든요. 아예 못 쓰죠."]

집중 호우에다 만조시간까지 겹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산 정상에서 순식간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옵니다.

["어~ 어~"]

부산의 한 관광버스 차고지 뒷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차돼 있던 버스 8대가 파손됐습니다.

공원 인근에선 도로 옆 야산이 무너져 내려 토사가 2차선 도로를 통째로 막았습니다.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심 곳곳은 차가 오도 가도 못할 정도로 마비됐습니다.

시내 하천 교량 10여 곳도 물에 잠기면서 한때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경남 거제에선 빌라 주차장을 받치고 있던 약 7m 높이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또 창원 도심 곳곳에서 신호등이 누전으로 고장 나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최대 2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에서만 지금까지 190이 넘는 피해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최진백 조형수/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