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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 파문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나고 있지만 관련자 문책이나 위생검사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작년 1월말 미 식품의약국(FDA)은 9명의 사망자와 700여명의 환자를 낸 살모넬라균 오염 땅콩버터가 미국 조지아주 블레이클리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고, 이후 미국과 20여개 국가에서 2천600여개 땅콩관련 제품이 리콜되는 등 역사상 최대 리콜사태를 초래했다. 살모넬라균 대량 오염사태의 진원지가 블레이클리의 PCA(Peanut Corp of America)사 공장으로 드러나면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플레인즈 땅콩농장이 상징하듯 `땅콩주(Goober State)'로 불리던 조지아주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PCA 공장에 대한 FDA의 조사결과, 공장 문틈으로 쥐가 자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위생상태가 엉망이어서 "여기가 과연 선진국 미국이 맞느냐"는 한탄까지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분노는 높았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검찰과 FDA 합동으로 본격적인 공개 수사에 나섰고, 위생검사와 관련한 각종 규제 강화 등 식품안전을 위한 개선책 마련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었다. 연방 의회에서는 관련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가 열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사태 발생 1주년을 맞은 현재 커다란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 물론 땅콩버터 오염 파문을 계기로 FDA의 식품위생에 대한 경보는 강화되어 잣, 개암과 관련한 식품에 대한 리콜 등 12건 이상의 리콜이 이뤄졌다. 또 가공업체들은 공장내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24시간내에 주정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됐고, 공장 내부 기록을 검사관들에게 공개하도록 규정이 변경되는 등 위생검사와 관련한 규정이 강화됐다. 하지만 PCA사와 스튜어트 파넬 최고경영자에 대한 수사가 계속됐지만 그에 대한 형사소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문제도 현재 120여명의 피해자들은 1천200만달러의 보험회사 보상금에 대한 배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다른 피해자들은 PCA사를 상대로 지루한 소송전을 계속중이다. 땅콩버터 오염 파문으로 어머니가 숨진 제프 앨머는 "피해보상 문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말 분노가 치밀 정도"라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단체인 `식품과 음료 감시'란 단체의 토니 코르보씨도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연방의회에 제출된 각종 식품안전과 관련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들도 건강보험 개혁과제에 밀려 논의가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 식품회사들이 정기적인 검사를 의무화 하는 등 식품안전 강화를 위한 자체계획을 마련하고, 식품안전에 관한 FDA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 이에 따라 식품 및 농산물업계 등 18개 관련 단체들은 작년에 제출된 `식품안전 근대화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1월말 의회에 제출했을 정도이다. FDA의 양대 기능인 식품과 의약을 이원화하자는 의견도 시간이 흐르면서 흐지부지 되는 등 여러명의 목숨을 앗아간 땅콩버터 오염파문은 1주년이 지나면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1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