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붕괴 최대 위협은 ‘핵무기 도난’ _카지노에 있는 대서양 호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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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지도에서 아예 사라져버리게 할만한 대재앙은 무엇일지 묻는다면 어떤 답변이 나올까? 미국 네티즌들은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와 같은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가 핵무기를 탈취해 미국을 공격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WP의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가 자사 독자 6만여 명에게 144가지 미국 붕괴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가능성이 큰 5가지를 뽑도록 요청해 나온 것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0.5%가 '핵무기 도난'으로 인한 테러 위험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특히 탈레반들이 파키스탄에서, 알 카에다가 러시아에서 핵무기를 탈취하는 시나리오 등을 가장 걱정했다. 에너지 과소비 국가답게 자원 문제에 대한 걱정도 컸다. 조사대상의 9.3%가 원유 고갈 문제를 두 번째로 위험한 시나리오로 꼽았다. 유가가 채굴 원가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대체 에너지가 기존 화석연료 의존의 생활 스타일을 뒷받침하지 못하면 미국이 무너진다는 논리다. 신종플루처럼 인간 통제의 범위를 벗어난 슈퍼 박테리아의 등장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8.5%가 이를 우려했다. 이어 8.2%가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을, 7.6%가 이스라엘과 아랍권 간 전쟁을 꼽았다. 물론 최악의 가정은 이들 5개 시나리오가 동시다발적으로 뒤섞이는 상황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투매해 통제불능의 인플레이션이 유발돼 미국이 초강대국 지위가 무너지고, 미국의 위기는 세계 경기 침체로 연결되며 이 와중에 원유 생산량과 물 공급이 줄어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테러리스트들은 이를 틈타 핵무기를 훔쳐 미국을 공격하고 슈퍼 박테리아가 창궐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