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저…노인비율 22.3%로 EU 최고_브롤스타즈 베타 버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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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저출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현지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통계청을 인용해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15년보다 1만 2천 명 줄어든 47만 4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861년 통일 이탈리아가 개국한 이래 최저치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60만 8천 명에 달해 출생아 수를 13만 4천 명 웃돌았다. 사망자와 출생자 수의 이 같은 격차는 2015년의 16만 2천 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것이다.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저출산, 노령화 현상으로 이탈리아인의 평균 연령은 전년 대비 0.2살 늘어난 44.9세로 상승했다.
대량 유입된 난민이 출생아 수 감소를 일부 상쇄해, 지난해 이탈리아 총인구는 전년보다 8만 6천 명 감소한 6,057만 9천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3%에 달했다. 이 같은 노인 인구 비율은 유럽연합(EU)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90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도 72만 7천 명으로, 2002년의 4만 2천 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100세를 넘는 사람도 1만 7천 명에 달해 2002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여성 1인이 평생 낳는 아이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아 수의 평균은 1.3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부 도시 볼차노의 합계출산율이 1.78명으로 가장 높았고, 남서부 섬 사르데냐가 1.07명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