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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에 사회 환원을 약속하며 전 재산을 내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도덕하다는 평소의 신념을 실천한 겁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故 김영삼 전 대통령(2011년 1월) : "거제에 내 땅 좀 있었거든요. 그것도 몽땅 환원하는 거예요. 자식들한테 주고 뭐 이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에 따라 경남 거제와 마산에 있는 8만 제곱미터의 부동산은 김영삼 민주센터에 기부됐고, 태어나서 13살까지 살았던 거제도의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했습니다.

합치면 50억 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50년 넘게 살아왔던 상도동 자택 역시 부인 손명순 여사가 세상을 떠나면 김영삼 민주센터로 기부됩니다.

2남 3녀인 자식들이 물려받는 재산은 없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평소 측근들에게 정치인이 생전에 부를 쌓는 것은 부덕한 일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인터뷰> 정병국(새누리당 의원/당시 청와대 부속실장) : "돈은 정치인이 정거장이 돼야 된다, 정치인에게 돈이 멈추면 썩는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돈 관리를 해야 된다 하는 말씀을 늘 하셨습니다."

공직자 재산 공개 의무화로 우리 사회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김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마지막까지 실천한 셈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