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신규 확진자 “실제로는 공식집계치 7배”…“‘BA.5’ 우세종 탓”_카지노에서 피자 거래_krvip

美 코로나 신규 확진자 “실제로는 공식집계치 7배”…“‘BA.5’ 우세종 탓”_입금이 필요 없는 카지노 게임_krvip

[앵커]

미국도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 명 대로 올라섰는데 실제로는 이 공식집계보다 7배는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BA.5를 효과적으로 막을 새 백신이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미 존스 홉킨스 대학이 공식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0만 7천 명입니다.

하지만 실제 확진자 수는 약 75만 명에 달한다는 게 미 워싱턴대 연구진의 분석입니다.

[조너선 라이너/미국 워싱턴 대학교 보건계량연구소 교수 : "현재 많은 사람이 가정용 신속 검사 장비로 검사하고 있어서 실제 확진자 수는 7배일 수 있습니다."]

자가검사 키트로 감염이 확인돼도 그냥 지나가거나 경각심이 줄어 아예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롭 데이비슨/건강보호관리 위원회 의사 : "정직성에 의존하는 검사 시스템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면 알리지 않기 때문에 통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확진자는) 분명히 더 많습니다."]

문제는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는 'BA.5'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지금의 위중한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크다드 알리/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연구소 책임교수 : "BA.5로 인해 한국에서도 재확산이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BA.5는 면역 회피 변이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백신을 덜 효과적으로 만듭니다."]

실제로 미국의 통계상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두 달째 9만 명에서 11만 명 사이를 오가고 있지만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두 달 전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백신 제조사들에 BA.4와 5를 막을 수 있는 백신 개발을 권고했지만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 되는 데다 최근 면역 회피가 더 강한 하위 변위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올 하반기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급한 대로 현재 50살 이상인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3차 접종률도 34%에 불과해 백신 접종을 늘려 재확산을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