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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월 태풍 때 포스코의 침수 피해가 컸던건 대형 재난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공장의 정상화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내년 1분기 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철강 산업 피해를 조사해온 민관 합동 조사단은 수해 대응 과정에서 포스코 공장내 배수 시설과 자가 발전 설비 등에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기간 시설로서 일반적 재난을 넘어 대형 재난에도 대비했어야 하는데 충분하지 못했다는게 조사단의 분석입니다.

조사단은 하천 범람에 대비해 배수체계를 개선하고, 한전 수전 설비에 더해 자가 발전 설비를 보완해 침수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장영진/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포스코의 기존 재난 대비 매뉴얼이 일반적인 재난에 대비한 통상적인 매뉴얼이었던 만큼, 지진 ·해일 등 최고 수준의 재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의 수립이 요구됩니다."]

조사단은 이번 수해로 포스코의 매출 감소 규모가 2조 400억 원, 납품 기업의 매출 차질을 더하면 모두 2조29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공장의 상·하공정 가운데 상공정은 복구가 마무리 됐고, 하공정은 18곳 가운데 12곳의 복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의 당초 전망과는 달리, 전체 공장의 재가동은 내년 1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철강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수요 감소와 시장 재고량 등을 감안할때 주요 설비가 복구되는 연말까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조사단은 다만, 철강 같은 국가기간산업이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해 놔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