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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상 탱크에서 흘러나온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2년 반전 원전 폭발사고 이후 최악의 위기라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지상탱크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 300톤 가운데 일부가 태평양으로 배출됐을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외부 바다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빗물을 바다로 흐르게 하는 배수구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흐른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지상 탱크에서 바다까지는 불과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녹취> 도쿄전력 관계자 : "(방사능 오염수가) 어딘가로 흘러갔기 때문에 바다에 흘러들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배수구 주변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시간당 최대 96A밀리 시버트의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는 일반인 연간 피폭량의 100배 가까운 것입니다.

땅속뿐만 아니라, 바다로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쿄전력과 원자력 규제위는 가장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며 국제 원자력기구 IAEA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원전사고 등급도 '중대한 이상현상'으로 2단계 격상시킬 것을 적극 검토하면서 원자로의 완전 폐쇄 등을 포함해 비상 방재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1997년 이바라키 현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화재와 폭발사고가 났을 당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