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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가짜 박사학위를 받아온 음악대학 교수와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신이 받은 학위증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3월 국내 유명 음대 교수가 된 50살 박모 씨... 임용 당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유명 예술대 박사학위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박씨의 러시아 유학기간은 단 일주일... 알선업자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박사 학위를 산 것입니다. 검찰은 박씨처럼 러시아에서 가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교수 등 음악인 2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학위를 알선한 도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스물한명은 지난 5년 동안 러시아에서 음악 관련 학위를 받았다고 국내에 등록한 박사 수의 절반입니다. 가짜 박사들은 자체적으로 러시아 음악협회를 결성하고 기념연주회까지 개최했지만, 정작 자신들이 받은 학위증을 읽거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영렬(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예술 분야 대학교수 임용 때는 외국 석박사 선호하지만 정작 학위 진위 확인이 곤란해 위조가능성 높아 이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검찰은 이같은 가짜 박사들이 국내예체능계 전반에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학위의 진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