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속” vs “조국수호검찰개혁” 다시 불붙은 실검 전쟁_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온라인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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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 42분, 다음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압박하는 '조국 구속'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지지세력들은 '조국수호검찰개혁'이라는 키워드로 맞불을 놨습니다.

인사청문회 전 조국을 둘러싼 온라인 여론전이 벌어진 지 1개월여 만입니다.

'조국 구속'이라는 키워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오른 것은 오늘 오전 9시 20분 무렵입니다. 오후 2시에는 '조국 구속'이 1위에 오르더니 '조국수호검찰개혁'도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네이버 실검에는 이런 실검 여론전이 점차 잦아들었는데, 조국 지지자들이 많은 '다음'사이트에는 퇴근 무렵까지 '조국수호검찰개혁'과 '조국 구속'이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벌어진 장외 집회 경쟁이 온라인으로 옮겨붙는 모양새입니다.

"200만" vs "300만" 거리 집회 후 포털 실검 경쟁으로 번져

지난달 28일 토요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분노한 조국 지지자들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 반포대로를 메우는 깜짝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자체 추산 2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는데, 자극받은 보수진영에서 개천절날 광화문 집회를 추진해 300만 명이 모였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이틀 뒤인 지난 주말(5일)에는 다시 서초동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 집회와 사퇴 요구 집회가 동시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5일 저녁,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 인근에 설치된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위)와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요구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국 구속' 네이버 검색어 순위 올리기 운동"이라는 동영상을 게재해 실검 전쟁을 부추깁니다.

징검다리 연휴 중에 벌어진 거리 집회가 온라인 여론전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논란 끝에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정식으로 임명됐지만,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 간 들끓는 여론은 쉬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조국 지지자들, 실검 활용해 대통령 인사와 검찰 개혁 힘 싣기

조국 장관을 둘러싼 실검 전쟁은 후보자 시절 시작됐습니다.

사모펀드 논란, 웅동학원 의혹부터 딸의 석연찮은 장학금 수령, 논문 저자 등재 의혹 등이 쉴새 없이 터져 나오던 지난 8월 27일.

조국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조국힘내세요'라는 해시태그가 돌기 시작했고, 그날 오후에 '조국힘내세요'라는 검색어가 네이버 실검에 올랐습니다. 몇 시간 뒤에는 '조국사퇴하세요'가 그 뒤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그러는가 하면 둘을 조합한 '조국 힘내서 사퇴하세요'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 개최가 지연되자 '법대로 임명', '보고싶다청문회'라는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인사청문회 개최는 지연되고 의혹만 끊이질 않자 지지 세력이 검색어 키워드를 이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에 힘을 실은 겁니다.

조국 당시 후보자가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는 '한국언론사망'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실검을 통해 지지자들이 결집해 힘을 보태는 현상은 한동안 계속됩니다.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의 임명을 재가한 뒤에는 '검찰단체사표 환영'이라는 단어가 등장해 검찰개혁 여론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이후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여사 등 주변인을 둘러싼 검찰의 압수수색이 본격화되자 영화 <브이포벤데타>(2006, 제임스 맥테이그)의 유명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검색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장관 임명 후에도 들끓는 여론…조국 논란, 어떻게 정리될까?

조국 지지세력과 반대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포털 실검을 두고 다시 맞붙은 건 약 한 달여 만입니다.

대의 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는 정치 참여로 평가받을지, 분열과 대립만 조장하는 부정적인 영향만 초래할지 아직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온라인 여론전을 통해 힘을 보탠답시고 암암리에 불법이 자행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자발적인 참여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매크로 같은 자동 프로그램이 이용된다면 처벌 대상입니다)

“조국 힘내세요” vs “사퇴하세요” 실검 조작? 문제는 없나 (2019.8.2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71863

조국 법무부 장관과 검찰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어느새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레면(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된 지 딱 2달이 됩니다.

'공정성'과 '정의', '검찰 개혁' 같은 중대한 화두가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맞이할 겨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