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유충 기승…‘나방가루 피부염’ 환자 급증_임종 포커 게임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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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가을 산행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산속 나방과 유충 가루가 피부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 수포가 목과 머리 부근에 퍼진 70대 여성입니다.

며칠 전부터 가려움과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영숙(나방 가루 피부염 질환자) : "아휴, 엄청 가렵고 밤에 잠을 못 자요. 목이랑 머릿밑이 가려워서, 긁지도 못하고 손톱으로 콕콕 찔렀어."

추석 연휴 때 고향집을 방문했는데, 정원에서 있던 나방과 유충 가루가 몸에 닿으면서 과민 반응을 일으킨 겁니다.

일명, '나방 가루 피부염'인데, 벌레에 물린 듯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수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현웅(피부과 전문의) : "계속 긁으면 염증 반응이라든지 2차 감염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연고를…."

이 같은 피부염은 주로 산행이 잦은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접수된 '나방 가루 피부염'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산행을 자주 하는 40~50대에 많이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가을철 산행 후 수포와 가려움증이 2-3일 이상 지속 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