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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설 명절과 5일에 이어 그젯밤(9일)에도 또 세종시 금강변 갈대밭에서 30여 분 사이 3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30대 남성을 방화 혐의로 붙잡았는데, 현직 교사였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변 갈대밭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을 껐고, 갈대밭 50㎡가 탔습니다.

그런데 불과 15분 뒤, 이번엔 바로 강 건너 갈대밭.

또 불이 치솟고 소방관들이 달려가 불을 끕니다.

이어 18분 뒤에는 3km 떨어진 공원 옆 야산에서도 불이 납니다.

불과 30여 분 만에 술래잡기라도 하듯 3곳에서 잇따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겁니다.

[임진수/세종소방서 현장지휘대장 : "(강) 건너편에서 2차로 또 화재 난 게 보였어요. 그래서 신속하게 껐고, 그 간격이 20분 정도. 그리고 그 불이 거의 꺼져 갈 때쯤에 또 원수산 옆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불을 지른다"는 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세종시에 거주하는 현직 교사인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설 명절과 5일 밤에도 인근 갈대밭에서 불을 낸 것으로 확인됐고, 스트레스를 받아 방화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방화와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지난해 2월에서 3월 사이 같은 곳에서 발생한 유사 방화 사건 8건과의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