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식민지배 사죄”…일본 시민들 촛불 행진_복권 내기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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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전 70주년을 앞두고 일본 도쿄에서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촛불행진이 열렸습니다.

인근에서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촛불행진을 방해하기도 했는데요.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종전 70년, 도쿄 야스쿠니 신사 부근에서 시민들이 평화의 촛불을 들었습니다.

8월 15일을 전후한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아베정부의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확고한 결의를 담고 있습니다.

<녹취> 히시야마 : "집회 참가자 일본을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은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촛불행진 현장에는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나와 노골적인 방해 행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기념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안보법안을 강행처리하려는 아베정부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도쿄대 교수) : "전쟁터로 보낼 젊은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야스쿠니 참배와 안보법안 추진은 명확히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침략전쟁에 동원돼 희생당한 한국인 피해자 유족들은 증언과 함께 야스쿠니 합사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희자(야스쿠니 합사 취소소송 원고) : "(일본정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알려준 바가 없고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해도 되는지 물어본 적도 없어요."

시민들의 촛불행진에는 일본이 다시는 전쟁의 길로 향해서는 안된다는 간절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