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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꼽혀온 청와대 간호장교 가운데 한 명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참사 당일 대통령에 대해 의료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복지부 조사와 상충되는 부분도 있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4월부터 2년 가까이 청와대 의무실에 근무했던 전직 간호장교 신 모 씨.

기자회견을 자청한 신 씨는 먼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에 대해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 모 씨(전직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 : "(세월호 참사 당일) 그런 의료행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 때 어떤 의무적인 이벤트 없었고, 제가 아는 바로는 없었고..."

오전에 의무실장의 지시로 가글액을 부속실에 전달했을 뿐,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는 겁니다.

신 씨는 또 청와대 재직 시절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 주사제를 투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은 대리처방한 주사제 가운데 정맥 주사를 간호장교가 놨고, 대통령의 혈액 채취도 간호장교가 했다는 김상만 자문의의 주장과 상충됩니다.

<녹취> 신 모 씨(전 청와대 간호장교) : "제가 혈액 샘플링 한 적도 없습니다. 그분(김상만 씨)이 왜 그렇게 저희를 얘기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는 게 저는 그분을 본 적도 없고.."

신 씨는 당시 함께 근무했던 다른 간호장교인 조 모 대위에 대해서는 의무실에 같이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 모 대위는 지난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현재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거주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의무실장과 두 간호장교 모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진료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