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의료 장비 없는 중환자실 많아” _프랑스와 영국이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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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수 의료장비를 다 갖추지 않은 병원 중환자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름뿐인 중환자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행 의료법은 중환자실 침상 하나에 다섯 가지 장비를 필수적으로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병원 413곳을 조사한 실태는, 크게 달랐습니다. 심장 박동수 등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침상 마다 설치하지 않은 병원이 73%에 달했습니다. 병원 10곳 가운데 8곳은 손가락에 설치해 산소량을 측정하는 장비나 시간에 맞춰 주사액을 넣은 장비를 모든 침상에 갖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환자에게 산소 등을 주입하는데 쓰이는 장비가 아예 없는 병원은 25%, 동맥 안에 침을 꽂아 혈압을 재는 장비가 없는 병원도 45%나 됐습니다. 법이 정한 장비도 갖추지 못한 이름 뿐인 중환자실이 우리 주변엔 적지 않았던 셈입니다. <인터뷰>권덕철(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실태 파악인데요, 저희들이 국감 끝나고 실제 어떤 상황인지 보려고 합니다." 의료계는 중환자실의 만성적인 적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고윤석(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실장) : "중환자실은 많은 투자비가 드는 곳이기 때문에, 수가가 보전되지 않으면 병원은 그런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중환자실에도 등급제를 도입해 시설 수준에 따라 수가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중환자실의 부실 운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