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라더니 이자만 2,000%”…180억 원 뜯어낸 불법 대부업체 적발_팬뱅크는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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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대출해준다고 유인한 뒤 최대 2,000%가 넘는 이자를 받아 180여억 원을 챙긴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미등록대부업체를 운영한 혐의 등을 받는 일당을 붙잡아 운영자 A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일당은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는 광고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최고 2,000% 넘는 이자를 매기는 방식으로 180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통대환대출’ 수법으로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 등 2,300여 명에게 법정 최고 이자율인 20%를 초과한 이자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이 있는 피해자들에게 채무를 변제할 자금을 빌려준 뒤, 신용점수가 올라가면, 원금에 이자를 더한 금액을 다른 기관에서 대출을 받도록 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이자를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A 씨 일당은 대출 희망자를 모집을 담당하는 ‘콜센터 직원’, 희망자를 상대로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사무보조’, 직접 대부를 실행하고 원금과 이자 회수 담당 등으로 역할을 구분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구속된 A 씨는 전체 범행 자금을 관리하며, 수사기관 추적에 대비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가명과 대포폰 등을 사용하도록 하고, 모든 거래는 현금과 수표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은 기존에 있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받으면 이득이 된다고 유인했지만, 실제로 피해자들은 대출 원금과 이자 부담만 가중되는 악순환에 빠졌다며, ‘통대환대출’시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마포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