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 비중 20%…대중 의존도 심화_인생은 포커와 같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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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급기야 20%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독감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LCD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2008년 말 넘쳐나는 재고로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100% 가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민용(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 : "중국시장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서 2009년 1분기 이후부터 쭉 24시간 풀가동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출한 LCD 패널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절반 이상. 이처럼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1991년 2.9%에 불과했던 이 비중은 급격히 높아져 2003년에는 일본 의존도를, 2004년도에는 미국 의존도를 추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0%를 넘어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윤병수(하나금융경영연구소) : "중국 경제의 발전은 올해도 9%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중 의존도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무역구조가 선진국 일변도에서 개도국 위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OECD 회원국과의 무역비중은 지난 1991년에는 3분의 2를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특히 중국에 자본재나 중간재를 수출한 뒤 중국에서 완제품을 다시 수출하는 비중이 늘고 있어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영복(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위탁가공무역이 늘고 있다는 것은 양국간의 무역 구조의 연계성이 그만큼 강화됐음을 의미합니다." 저가 수출에 집중하던 중국이 우리의 최대 시장은 물론, 수출 중간 기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